세종시, 취약계층돌봄·노인일자리 지원 강화

최민호 시장 “문화 향유 기회, 소외된 이웃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연말 사회적 온기 확산 주문 2026년 노인 일자리 4334명 모집…공익·역량활용·취업알선 등 전 분야 확대 SK바이오텍, ‘세종 세계로 장학금’ 5억 원 기부…지역 청년 해외 유학 지원 본격화

2025-11-25     박나라 기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시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내년도 노인 일자리 모집, 지역 인재 해외 유학 지원 강화 등 시민 삶과 미래를 아우르는 주요 정책을 일제히 추진한다.

25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먼저 최민호 시장은 2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연말 문화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연말연시 공연·행사가 많지만 정작 문화 취약계층은 정보를 얻기조차 어렵다”며 “독거노인·취약계층·지역에 헌신한 분들에게 공연 좌석 일부를 무료로 제공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는 관내 공연·음악회 좌석의 10%를 나눔 티켓으로 활용해 사회적 배려계층 문화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시정 4기 마지막 해이자 5기 시작인 만큼,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새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시민에게 종합 안내해 혼선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2026년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보다 확대된 4334명 규모로 모집하며, 공익활동·역량활용·공동체사업단·취업알선 등 다양한 유형에서 참여자를 선발한다.

신청은 12월 1~12일까지 9개 수행기관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일부 기관은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면 지역 방문 접수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 참여도 이어졌다.

(왼쪽부터) 박용우 SK바이오텍 대표이사, 최민호 시장

세종시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은 25일 SK바이오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10년간 총 5억 원의 ‘세종, 세계로 장학금’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세종, 세계로 장학금’은 해외 석·박사 과정 진학을 희망하는 지역 대학생·졸업생에게 1인당 연 최대 5000만 원을 2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SK바이오텍이 매년 5000만 원씩 기부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유학 지원 규모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 세계로 장학금’ 사업에 SK바이오텍㈜가 통 큰 지원을 결정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세계 무대에서 본인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국내로 돌아와서는 시는 물론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를 결정한 SK바이오텍은 세계적인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세종 연동면 명학산업단지 내 첨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는 문화·복지·교육 정책 전반에서 시민 삶을 강화하는 연말 정책 드라이브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