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연결하는 농(農),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연대의 가치 주목

대산농촌재단, 제1회 대산농촌포럼

2025-11-25     이문예 기자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촌과 도시, 사람과 사람, 생명과 사회를 잇는 농(農)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산농촌재단은 ‘농(農), 세상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제1회 대산농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생태적 시각에서 다양성과 연결성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시하며 포문을 열었고, 대산농업연수 프랑스 현지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연 SCI SODAM 대표가 프랑스의 다양한 도농연대와 소규모 협동조합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프랑스는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층의 높은 진입장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민의 윤리적 소비와 농업인 간 협력 경제를 결합한 연대 시스템으로 발전해왔다”며 “농업 연대 시스템이 위험의 사회적 분산과 수익의 공정 배분을 꾀하고 농업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플랫폼 ‘제주로부터’의 진정은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T) 업계 퇴사 후 제주에 정착하며 경험한 마을, 농업인, 소비자, 로컬 브랜드, 로컬과의 연결·협력 과정을 소개했다.

진 대표는 “제주로부터의 성장은 개인의 성장이 아닌 관계의 성장”이라는 말로 농촌과 식(食), 농촌과 도시의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효진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와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의 가치 확산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사회적 돌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