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앞에 모인 ‘유령농부’들…유기농업 2배 확대 결의

임산부 친환경 지원 예산 마련·친환경직불금 대폭 확대 등 촉구

2025-11-26     김진오 기자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숭례문 앞에 모인 친환경 생산자들이 임차농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도로에서 2000여 명의 친환경 생산자들과 소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 친환경 생산자-소비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전국먹거리연대, 녹색소비자연대, 한살림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두레생협연합회, 가톨릭농민회, GMO반대 전국행동 등 9개 단체가 참석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유령 복장을 하고 친환경임차농 피해를 고발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친환경 임차농 피해를 방관하는 농식품부를 규탄했다. 또 실제 경작자인 친환경임차농의 인증취소와 농지 이탈을 야기하는 불공정한 현실을 지적하고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친환경임차농부 피해 대책마련 △임산부 친환경지원 예산 반영 △친환경직불금 확대 △역대급 폭염·폭우·병충해 등 재해대책 마련 △학교급식법 개정 △공공급식 확대 △유전자변형생물체(GMO) 감자 수입반대 △GMO 완전표시제 즉각 시행 △국민의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위한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김상기 친환경농업협회장은 “친환경유기농업 생산·소비 2배 확대 실현을 위해서는 임산부 친환경지원사업 예산과 친환경직불금 대폭 확대, 임차농 피해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친환경유기농업 2대 확대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게 정책화돼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