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곡물 구매방식은?··
2004-09-23 김선희
선물가격 예측을 통한 단순구매방식보다 베이시스를 이용한 것이 원료구매가격을 낮추는데 효과적
곡물구매시 베이시스(Basis)를 이용한 구매전략이 선물가격 예측을 통한 단순구매 방식보다 구매가격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종복 두산콘프러덕츠코리아 구매팀 부장의 중앙대 박사논문인 `Basis를 이용한 옥수수 구매전략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베이시스를 이용한 헤지 전략이 궁극적으로 수입자의 옥수수 구매단가를 낮추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시스란 어느 시점에서 특정지역의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그 지역까지의 운송비나 창고보관료 등으로 구성된다.
실제로 윤 부장이 1996년 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8년 2개월을 표본기간으로 현재의 구매상황과 가장 유사한 조건을 설정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기존 선물가격 예측을 통한 단순구매방식 보다 베이시스를 이용한 매입 헤지(Hedge)의 경우 부셀당 2.14센트의 순 매입단가 인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1달러당 1200원 환율을 적용해 원화가치로 환산, 국내 연간 옥수수 수입량 850만톤을 계산하면 약 86억원의 인하효과가 있다.
윤 부장은 이에 따라 공동구매를 원칙으로 하는 현재와 같은 구매방식하에서 앞으로 단순한 선물가격의 예측뿐 아니라 과거의 베이시스 변동에 관한 자료를 이용하게 되면 곡물 구매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