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도매시장 활성화되게 하소서"

2005-01-05     신성아
노량진수산(주)과 가락동 강동수산(주)은 각각 3일 오전 10시와 2일 밤 11시30분, 법인 임직원과 중도매인, 출하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그 동안 위축돼 있던 수산물 시장의 경기를 반영하듯 초매식이 축소되거나 아예 중단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도매시장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에서 비교적 성대하게 진행됐다.
노량진수산(주)는 지난해 계속적인 경기침체로 수산물 소비 위축을 불러와 어려운 한해를 보내면서도 상장 거래 실적 3300억원을 거양해 노량진시장의 저력을 보여주게 됐다며 2005년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수산물 유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 중심의 수산물 선도 도매시장으로 거듭나자고 다짐했다. 노량진수산(주) 최병국 대표는 “모든 유통인이 신바람나게 영업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는 과거의 권위주의와 관료주의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유통인들에게 봉사하는 자세와 지원체제로 의식을 탈바꿈하겠다”고 격려했다.
또 “시장내 투명경영을 위해 원리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열린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시장내 모든 현안 문제들은 유관단체들과 사전 의견을 수렴하고 토의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강동수산(주)은 중도매인 6명, 출하주 22명에게 노량진수산(주)는 중도매인 출하주, 판매상인 등 30명에게 포상해 시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가락동 강동수산(주)도 사상 유례없는 경기 침체기 항상 어려움을 극복하는 도매시장 유통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2005년에는 냉동물 거래질서를 정립하고 부족한 중도매인을 확충하는 등 유통개선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수산(주) 홍중표 회장은 “생산자와 출하자, 도매시장 유통인이 혼연일체가 되는 도매시장 유통개선에 앞장서고 수산물 품질규격화, 물류효율화 추진으로 표준하역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신년계획을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도 지난 3일 초매식을 갖고 시장 활성화를 통한 어업인 및 수산인들의 경영안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