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 10만톤 돌파

2005-01-12     김선희


국내 돼지값이 지난해 사상초유의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돼지고기 수입량도 10만톤을 넘었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10만8829톤으로 전년동기 6만790톤에 비해 무려 79%인 4만8039톤이나 늘었다.
부위별로 삼겹살과 목심, 앞다리, 갈비의 수입량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95.5%로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삼겹살의 수입비중이 압도적이었던 것과 달리 지난해는 목심과 앞다리의 수입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삼겹살의 수입비중은 59.3%로 전년도 72.7%에 비해 13.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목심의 비중은 12.6%로 전년도 대비 5%포인트 높아졌고, 앞다리는 12.3%로 5.3%포인트 높아졌다.

수입 증가량도 전년 동기대비 앞다리는 211.1%, 목심은 196.6%나 늘었다. 삼겹살 수입량은 전년대비 45.8%증가됐다.

수입국도 지난해는 영국과 스페인이 추가돼 16개국으로 늘었다.

나라별로는 지난해 4월 발효된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여파로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한 칠레가 국내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또한 2003년 5위에 머물렀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국은 칠레, 벨기에, 미국, 프랑스 순으로 집계됐다.
2003년 돼지고기 수입국은 벨기에, 칠레, 프랑스, 헝가리 순이었다.

이외에 지난해 축산물 수입량중 쇠고기는 13만3872만톤으로 전년도 29만3653톤에 비해 54.8%가 줄었고 닭고기는 2만3556톤으로 71.2%가 감소됐다.
혼합분유는 3만6761톤으로 전년대비 110.5%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