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업무보고 내용 ´세계적 종합수의서비스 제공´

2005-02-02     김진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005년을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종합수의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비젼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축 전염병 예방과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식품 제공을 위해 선진 국경검역 시스템 구축과 사전예방, 동물용의약품 품질향상 및 안전성 제고, 현장애로 및 첨단 수의기술 개발, 축산물 안전성 제고를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
검역원은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이 대책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구제역은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을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는 국경검역 강화의 일환으로 검역 탐지견 집중 투입과 인력을 57명에서 77명으로 늘리고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시·도 상황실과 핫라인을 가동하게 된다.
또 예찰활동도 강화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비해 오리혈청 2만건, 철새분변 2500점을 검사하고 구제역 대비를 위해서는 5350건의 혈청검사에 나선다. 구제역 간급상황발생에 대비해 30만마리분의 예방약 완제품도 상시 비축해 놓고 있다.
농가 밀착교육 및 홍보도 강화해 소독의 날 시·군방역실태를 점검하고 38개 특별관리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휴대폰문자메시지 및 ARS 등을 이용한 대농민 등 사전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소해면상뇌증(광우병) 방역대책으로는 유입방지를 위해 수입금지 대상품목의 수입여부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대상을 기존 도축장 출하 2세이상 소에서 가축공제보험 가입 폐사우 및 절박도살우까지 확대한다. 수입소 1080여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도축시에는 전마리수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돼지콜레라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돼지콜레라의 경우 농장에서 예방접정율 95%이상을 유지하고 판매 및 도축시 예방접종확인서 첨부 확인절차를 강화키로 했다.

소부루세라병은 정기검진 강화를 위한 부루세라병 진단액을 생산 지원하고 지난해 개발 완료된 신속 진단킷트 현장 적용시험을 추진키로 했다. 닭뉴캣슬병 방역에는 1만2000마리분의 뉴캣슬병 신속 진단킷트를 공급하게 된다.
사슴만성소모성질병 방역대책으로는 도축장 출하 사슴 전마리수 정밀검사 실시 및 검사결과 판정때까지 반출을 금지키로 했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인수공통전염병대책위원회 운영 활성화 및 협조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 축산물 위생·안전성 강화로 소비자 신뢰확보
축산물 위생 및 안전성 관리강화 방안으로는 지난해 수립한 축산물 위생·안전성 제고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상반기에 닭고기, 하반기에는 우유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단계별 위생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사육단계에서는 동물약품 안전사용기준 농가지도와 잔류위반농가에 대한 잔류원인 조사 및 규제검사를 강화해 위반농가는 인터넷에 수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도축·가공·유통단계에서는 축산물 작업장의 HACCP 정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식육판매단계의 HACCP 잠정평가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축산물판매업 등의 적용의무화에 따른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유통·판매 단계별 표준위생관리기준(SSOP)을 정착해 나가기로 했다.

소비자가 참여하는 감시 활동도 강화해 마트 등 축산물 유통판매단계에 대해 소비자단체, 식약청, 시·도 등과 합동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명예감시요원과 함께 학교 등 집단급식업소 납품가공장에 대한 기획 감시에 나서게 된다.

위험평가를 통한 축산물 위생 및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새로운 위해요소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 기법으로 식약청과 공동과제로 축산용 항생제 관리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전자스핀공명법을 이용한 방사선 조사 축산물 검기기법을 개발하고 유전자 분석기법을 이용한 주요 식중독에 대한 역학적 특성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