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등급기준 「불투명」"

2000-03-02     농수축산신문

" 중간상인들은 등급화된 사과를 구매후 재등급화하는등
등급화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 식품유
통학회 99동계학술발표회에서 이호철 경북대 교수가 대구
경북지역 사과중간상인 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를 토대로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중간상의 사과표준화·등
급화 실태」에서 이같이 지적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중간상인들은 대체로 표준화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으나 표준화가 품질향상과 유통체계 개선
에 도움이 되고 중간상인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
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간상인의 50%가량은 등급화된 사과를
구매하고 있으며 25%는 비등급품목만 취급한다고 응답했
다고 밝혔다. 이는 거래가 편리하고 사과의 품질을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또 30%의 상딘들은 구매한 사과를 재등급하고 있으
며, 수집상의 50%, 소매상의 43%가 재등급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매상은 15%로 상대적으로 낮
게 나타났다
이교수는 『등급화된 사과를 구매한후 재등급화하는 것
은 각 등급내 사과품질이 일정치 않거나 등급기준이 본인
의 기준과 다르기 때문』이며 『등급은 3∼5등급이 적당
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