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 ´급감´
2005-02-21 최상희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3일간 전국 3011개 표본조사구내의 약 6만5200농가를 대상으로 했다.
〈농가부문〉
■농가 및 농가인구
2004년 말 현재 농가수는 124만가구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탈농, 전출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농가 감소율은 2.3%로 나타났고 10년전에 비해 농가수는 20.4%감소했다.
농업수입만 있는 전업가구는 78만5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3.4%감소한 반면 겸업가구는 45만5000가구로 0.8%증가했다.
농가인구는 34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3%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농가 및 농가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21만3000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다음으로 전남이 19만9000가구였다.
■농업경영 구조
전체 농가중 가구원이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농가 비중은 63.3%(78만5000가구)로 전년대비 3.4%감소했다.
감소요인은 농업수입만 있는 단독농가중 고령에 의한 농업포기와 새로운 소득원을 찾는 농가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농업과 농업이외의 일을 함께 하는 겸업농가는 45만5000가구로 전년대비 0.8%(3600가구) 증가했으며 전체농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7%로 나타났다.
경영주의 연령층은 60대가 36.2%(44만900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농가에서 여자 경영주의 비율은 16.7%이며 60세 이상에서는 22.2%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성 경영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농가중 0.5ha(약 1500평)미만의 소규모 경작농가와 5ha(1만5000평)이상의 대규모 경작농가는 늘어난 반면 0.5ha~5.0ha 경작농가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의 주된 영농형태는 논벼가 51.5%로 가장 많았으며 채소 21.1%, 과수 11% 순으로 나타났다.
논벼, 과수, 채소농사의 경우 60대 이상 경영주의 비율이 높았으며 화훼, 축산 경영은 50대 이하 경영주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가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82만가구(66.1%)로 전년에 비해 5.8%감소한 반면 5000만원 이상 판매농가는 4만6000가구로 16.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5000만원 이상 대규모 판매농가 중에서 축산을 위주로 하는 농가의 비율이 39.3%로 가장 높고, 논벼·채소가 각각 18.6%순으로 나타났다.
농가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15~64세는 20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5.1%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100만2000명으로 2.0%증가했다.
〈어가부문〉
어가수는 7만2513가구로 전년보다 0.3%, 10년전보다 34.3% 각각 감소했다.
이는 농가부문과 마찬가지로 어촌인구의 고령화, 전출 및 전업 등으로 어가수가 감소됐기 때문이다.
어가인구는 20만9855명으로 전년보다 1.1%줄어들었다.
어선비사용어가와 어선사용어가는 각각 1만4069가구, 3만7748가구로 전년보다 3.4%, 1.1% 증가했고 양식어가는 2만696가구로 전년보다 5.1%감소했다.
양식종류별 양식어가수는 패류(굴, 바지락 등)와 해조류(김, 미역 등)가 각각 1만1181가구(54.0%), 6545가구(31.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어선사용어가의 44.6%를 차지하고 있는 2톤 미만의 소형어선을 사용하는 어가는 전년에 비해 0.9%증가했다.
어업종사가구원은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2만1805명으로 전체 어업종사가구원의 17.8%를 차지했다.
3개월 이상 어업에 종사한 가구원은 전체의 83.1%인 10만1757명으로 전년보다 0.9%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