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정 마사회장 전격 사임
2005-02-28 김선희
박창정 한국마사회장이 지난 23일 임기를 1년 6개월여 남겨두고 전격 사임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경마매출 격감에 따른 경영악화로 많은 부담을 느껴왔고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근 마사회의 전기, 통신 등 시
설용역 관리업체 입찰 선정과정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내사를 벌이자 박 회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마사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마사회 차기 회장은 2개월내에 민간인 5명, 비상임이사 4명으로 이뤄진 회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외부공모로 선출되며 그동안 이봉수 마사회 부회장이 회장권한대행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