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품목조합 계란유통사업 활성화 시급…사랑방좌담회
2005-03-21 장두향
양계품목조합의 계란유통사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앙회와 농림부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하며 “현행 5%대의 계란유통센터 건립자금 금리를 낙농과 한우부문 유통사업처럼 3~4%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와 한국양계농협은 지난 15일 경기 평택 소재 한국양계농협 난가공공장에서 새농촌 새농협 운동의 일환으로 양계농가 사랑방 좌담회를 열고 위와 같은 양계품목조합 활성화에 대한 관련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날 좌담회에서는 조합의 계란 유통능력 배가 뿐 아니라 “질병이 심각한 최근의 채란업계 현실을 감안해 낙후된 시설개선을 위한 자금지원과 새로운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진 구성, 계분공동처리장 설치, 조합사료의 실제 농가 취득가격을 내릴 수 있는 방안 모색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힘있게 제기됐다.
한 채란농가는 “양계품목조합의 기본은 경제사업인 계란유통사업”이라고 전제한 후 “전국단위 양계농협에서 취급하는 계란물량이 전체 5%도 안된다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장일광 감사는 “지금의 시설로는 최신 설비를 갖춘 업체들과 경쟁하기에 힘이 부치며 지난해 외부컨설팅과 내부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재 수도권 2곳으로 나눠진 오래된 집하장을 새로운 설비를 갖춘 새 유통센터로 집약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15억원이 소요되는 유통센터 건립에 정부와 중앙회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재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은 “양계품목조합의 경우 배당금을 높이는 것보다 계란을 제 가격에 잘 팔아주는 것이 조합원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며 향후 유통사업활성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중앙회 뿐 아니라 조합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정현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장은 “새농촌 새농협 운동을 통해 각 품목조합이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늘 제기된 의견을 검토하고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