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수출 이대로 좋은가 3. 업체탐방 -(주)보양
2005-03-28 신성아
품질이 최대 경쟁력
수출감소 양상속에서도 수출 110만불 달성
수출은 점차 감소하고 수입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수산물 중 미역 단일품목으로 연간 110만불 수출의 위업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
(주)보양 조규진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최대 경쟁력은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 셋째도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조이사는 수산물 수출입 양상이 수출이 점차 줄어들고 수입이 늘어나는 반면, 중국의 저가 상품군이 쏟아지면서 점차 국내 수산물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수산물 수출 기반을 늘리고 WTO/FTA등 여러가지 해외무역 협정체결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품질(Quality)을 기본으로 저렴한 가격(Cost)과 언제나 공급(Delivery)가능한 QCD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탄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1976년 게지 가공을 시작으로 수산물가공산업에 발을 딛게 된 (주)보양은 현재 일본과 미국 등지로 연간 110만불에 달하는 미역과 김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4년 총 매출은 110만불로 이는 2003년 100만불에 비해 10만불이 증가한 수치다.
(주)보양은 수출감소에 대비해 보다 좋은 품질의 미역과 김 생산을 위해 시범양식이 가능한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해양수산부로부터 정부예산 25억원이 책정된 상태로 빠르면 올해 말부터 사업이 추진되게 되며 늦어도 2년 안에는 고품질의 양식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이사는 “양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일단 좋은 품질의 원자재 확보가 기본이 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기획·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차 상품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2차 가공상품으로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따라 (주)보양은 4개년의 신제품 개발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주)보양의 강동호 기획총괄이사는 “새로운 경쟁력을 찾기 위해 총 4개년의 신제품 개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2년 동안은 국 립 여수대학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역귀를 이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역제품의 활용한 건강식·기능식으로의 제품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보양의 전제품은 자동시스템 설비에 의해서 위생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물질제거-세척-탈수-이물질제거-커팅 등의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미역 가공 과정중 보통 비중에 따른 풍력선별과정과 정전기를 이용한 이물질 제거, 색의 차이로 걸러내는 색채 선별기 등 몇 단계의 꼼꼼한 선별과정을 거쳐 비로소 제품으로 완성되게 된다.
박석환 생산총괄이사는 “식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청결한 위생상태를 지키기 위해 여러단계의 선별 과정을 거쳐 금속이나 이물질 성분이 섞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며
“웰빙 식품 붐에 따라 소비자들이 해조류의 다양한 영양학적 기능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신제품 개발과 홍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