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구제역 발생
2005-03-30 김영민
홍콩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철저한 국경검역이 요구되고 있다.
홍콩정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성수이 도축장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 16마리에 대해 정밀분석을 실시한 결과 구제역 Asia-1형으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콩정부는 도축장에 계류됐던 돼지 7147마리, 소 560마리, 산양 120마리 전체를 도축하고 지역 양돈장 및 축우농장 예찰과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의 이번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우리 정부도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검역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소에 따르면 홍콩 출국 게이트에 인력을 확충해 관광객들에게 구제역 홍보 리플렛을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유제일 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 축산물위생과장은 “홍콩에서 귀국하는 관광객들이 축산물을 휴대하고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그러나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 탐지견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국경검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