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공제보험사업부 축산컨설팅부 축산농가 돕기 `한마음´

2005-05-06     권민

농협중앙회가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으로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공제보험사업부와 축산컨설팅부가 축산농가 전기시설 무료점검 지원을 위해 연계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제보험사업부는 경기도 안성 소재 농협 교육원에서 전기안전점검반 발대식을 갖고 1일부터 8월말까지 축산농가 1000호를 대상으로 노후화된 전기시설을 무료로 교체해 주고 전기 사용자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서재연 과장은 “지난해 축산농가가 가입한 화재공제 가운데 전기로 인한 사고가 173건으로 전체 239건 가운데 72%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보험금으로 지급된 액수만도 60억원으로 53%에 이르렀다”며 “화재 발생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후적 보장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을 통해 축산농가의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안전점검반은 축산컨설팅부의 인력풀 중 전기전문가들로 구성되며, 8개 도본부의 축산팀 직원 등을 포함해 3명을 1조로 총 8개조로 편성돼 운영된다.

공제보험사업부는 일단 1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반응이 좋거나 조금이라도 재난 방제효과가 나타나면 내년부터는 가입농가 전체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축공제 상품은 소·돼지·말·닭을 포함한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를 보조하고 있다. 공제에 가입한 농업인은 소와 말의 법정 전염병을 제외한 모든 사고를 보상받을 수 있고, 돼지·닭과 축사의 경우에는 화재·풍수해 피해가 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농협의 가축공제는 1997년 소에서 시작됐는데 이때 가입 마리수가 3만5000마리에 불과했으나 2004년말 현재 2800만 마리로 폭증했고, 보험료는 257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돼지·닭의 경우 전체 농가의 50%가 가입될 정도로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농업인이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 보조금을 209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