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진회, 인천지역 초등학교 대상 현장학습
학교급식률 제고를 위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하는 낙농체험 현장학습이 실시돼 주목된다.
낙농진흥회와 인천광역시 북부교육청은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학교급식률이 저조한 인천지역 초등학교의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교사, 영양사 등을 초청해 낙농체험 현장학습을 실시한다.
초청된 이들은 40명이 한 팀을 이뤄 유가공공장에서 우유의 위생적인 제조과정을 견학하고 목장에서 젖짜기, 송아지 우유먹이기, 사료먹여주기,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을 체험하게 된다.
조재준 낙농진흥회 홍보팀장은 “초청받은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노동, 생명, 식품, 자연''으로 압축되는 낙농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우유가 몸에 좋다는 인식을 넘어서 우유가 친근하다고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낙농진흥회측은 이번 학습체험이 학교 우유급식에 영향력 있는 학생대표와 교사 및 영양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만큼 인천지역의 학교급식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우유급식률은 전국 평균 81.4%에 크게 못미치는 23%.
학교우유 급식 확대는 우유시장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우유급식률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떨어져 2003년에 비해 1.4% 낮아짐에 따라 관련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급식률은 각각 16.7%, 9.5%로 2003년의 21.2%, 15.3% 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석진 영남대학교 교수는 “학교급식인원의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우유급식은 전체 급식대상 학생수의 56%”라며 “농림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우유가 학교급식 메뉴에 포함되도록 할 경우 우유소비가 상당량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낙농체험 현장학습은 현재 낙농진흥회 낙농체험 가족여행이 실시중인 △파주 교야목장-서울우유 안산공장(5.10~13) △용인 농도원목장-남양유업 천안신공장(5.17~20) △당진 태신목장-매일유업 평택공장(5.24~27) 3개 코스에서 4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