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제3차 BSE전문가협의회 `미국현지조사´ 병행 실시

2005-06-01     김선희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검역과 관련한 한·미 제3차 BSE(소해면상뇌증) 전문가 협의회가 현지조사와 병행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열려 축산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미국과 가진 2차례의 전문가회의와 지난달 실시한 NGO 관계자의 미국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을 대표로 대학과 검역원 전문가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조사는 미국내 BSE 실험실, 소사육 농장, 사료공장, 도축장 등을 방문해 그동안 미국 정부가 규정한 일련의 BSE 재발방지 조치의 이행실태를 검증하게 된다.

농림부는 특히 이같은 현지조사 후 반추동물 사료규제 및 교차오염 방지조치, 감염소를 유효하게 색출해 낼 수 있는 예찰프로그램, 도축장·가공장에서의 SRM 처리, 소 개체식별 시스템 등에 대해 그동안 협의 과정중 제기된 사항을 최종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3차 전문가협의회에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등에 대해 정리되면 `미국내 BSE 위험평가'' 결과를 이달말 `가축방역협의회''에 상정해 수입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양국간 고위급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국간 고위급 협상에서는 도축월령 제한, 뼈있는 쇠고기의 가공기준과 SRM의 범위 등 위생조건을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