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産 종오리 3년만에 수입
2005-07-06 장두향
12만마리 규모의 종오리 수입 쿼터제 실시를 위해 한국오리협회가 올 하반기 국내 종오리 업계 수입계획을 취합한 결과 충북 소재 주원산오리와 전남 소재 쌍둥이 부화장 등지에서 프랑스 그리모드사 종오리 수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계약 물량은 총 1만3000여마리이며 이들 오리는 내년 봄 육용오리로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영국 체리베리사 일색인 국내 종오리 업계에 프랑스산이 수입되는 것은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매년 1만여마리가 수입된 이후 3년만이다.
이달과 11월 중 수입계획을 갖고 있는 한 오리농장 관계자는 “과거 프랑스 종오리가 국내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 산란율이나 지방감소 등의 개량이 이뤄졌고 가격도 체리베리사보다 30%가량 저렴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입일정도 체리베리사보다 유리하게 짜여져 있고 국내 종오리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체리베리사를 견제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