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직원 氣살리기 나서
농림부 산하기관 평가에서 민원 만족도와 외부 청렴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침체를 보이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민원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책을 제시한데 이어 직원 사기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4월 클린 선포식이후 민원인 만족도 향상의 일환으로 동물용의약품등 제조·수입업체와 축산물 수입업체 및 통관사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 및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해 관련 민원업무의 제도개선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민원인에게 만족도 및 청렴도에 대한 조사를 전화로 모니터링하는 `Clean call'' 실시, `검역발전연구회'' 등의 운영과 민원사무의 정보공개 등의 제도를 개선했다.
또 확대업무혁신 및 직원 사기진작 방안으로 연구실 경쟁제도를 도입, 홈페이지에 `칭찬합시다'' 코너 신설, `가정 같은 직장 만들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구실의 경쟁제도는 35개 전문연구실을 대상으로 특허출원과 정책반영 등 10개 평가지표를 통해 우수연구원과 우수연구실을 선발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 연구보고서 표지모델로 활용, 연구비 및 연구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 13일부터 내부직원 만족도 향상과 활기차고 명랑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펼치고 있는 `가정 같은 직장 만들기’운동은 검역원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어 보다 업그레이드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 기대되고 있다.
검역원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과거의 부조리 관행을 타파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검역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클린선포식에 이어 관련업체 대상의 간담회 및 설명회 등에서 나타난 “눈 밖에 나면 안된다”라는 인식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민원인의 편의 도모와 함께 동반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