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질병 피해조사 생산자단체 팔 걷었다
2005-07-20 김영민
양돈장의 각종 소모성질병 피해 조사를 위해 생산자단체가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대한양돈협회는 지난 13일 제2차 방역대책위원회를 열고 돼지가격의 강세로 호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이 각종 질병 발생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데 대해 구체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은 “돼지 질병에 따른 피해가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규모별·지역별로 표본농가를 구성해 농장의 질병현황 및 방역·위생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돼지 1000마리 이상의 전업농가 60농가를 대상으로 농장당 약 30마리의 채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 포함되는 대상질병으로는 돼지콜레라, 오제스키, 흉막폐렴, PRRS(생식기호흡기증후군), PED(유행성설사), TGE(전염성위장염), 일본뇌염 등 총 15가지다.
김건호 대한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농장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