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남지역본부, 중국산 찐살 표백제 사용가능성 의혹 제기
2005-07-22 광주=안춘배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용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찐쌀에 대해 전남농업기술원에 품질분석을 의뢰한 결과 백도(쌀의 흰 정도)가 보통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표백제 사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연구진들에 의해 밝혀진 중국산 찐쌀의 백도정도가 국내 보통쌀은 ‘39’인 반면 중국산 찐쌀은 ‘44’로 지나치게 흰 색깔을 띈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밥맛을 측정한 결과 국내산 보통쌀이 ‘80’수준이나 중국산찐쌀은 ‘55’에 그쳐 밥맛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에 대한 홍보가 요망되고 있다.
농협에서는 수입찐쌀의 흰 색깔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산 찐쌀은 지난해 8월 식품의약안전청의 조사 결과에서도 기준치를 훨씬 넘는 표백제 성분이 들어있는 사실이 적발된 바 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현재 시중에 밥쌀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찐쌀을 농협중앙식품연구소에 보내 정밀 평가를 의뢰하고 수입찐쌀의 안전성과 과장광고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과 검증을 제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