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원 예정 계란 국내 U-턴
2005-08-19 장두향
대한양계협회가 지난 12일 한민족 복지재단을 통해 북한에 보내려던 계란 15만개가 검역상의 이유로 북한에 의해 거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계협회는 최근 체화되고 있는 계란을 서울 경기지역 일원의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김선웅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장은 이와 관련 “최근 계란 소비가 원활하지 않은 반면 생산은 많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일을 기획했다”며 “북한에서 소비되는 것이 국내 시장에는 더 좋지만 그나마 계란이 신선할 때 전달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당초 계란을 포장도 안한 채 판란형태로 북한에 떠넘기겠다는 발상이 무리였다”며 “일주일만에 계란을 컨테이너로 보내는 것은 계란의 품질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란은 자선단체 나눔과기쁨에 5만개, 강동구청에 5만개, 광주시 일원 자선단체에 3만개, 양평군청에 2만개 등 총 15만개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