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공 경기·경남본부 `영농규모화사업 발전 토론회´…쌀산업 발전방안 모색

2005-10-23     창원=주일웅

농업기반공사 각 지역본부들이 DDA농업협상 등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별 쌀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5 영농규모화사업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농기공 경기본부(본부장 김현영)가 지난달 27일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경남본부(본부장 유정호)도 지난달 29일 토론회를 통해 경남지역 농업여건과 특성에 따른 쌀 전업농 육성 추진방향 등을 모색했다.

농기공 경기본부 토론회에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홍준근 사무총장은 ''고품질 쌀생산대책과 쌀전업농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외국쌀에 대한 문호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아래 우리 쌀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 기능성 품종개발, 유기물 환원등의 지력증진 등 품질의 고급화에 의한 쌀 브랜드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신뢰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미래 쌀생산 인력 확보를 위해 장기적인 소득안정 규모화 목표의 재검토, 쌀전업농 선정기준 및 매매지원 단가의 조정 등 정책적 지원체계의 획기적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실질적인 지원효과가 거양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농 경기도연맹 김근영 부장은 ''부채농가 경영회생을 위한 제도시행 방안 검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농업의 핵심 인력인 40세미만의 젊은 영농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농업경영 불안정과 농업경쟁력 약화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종합토론에서 김현영 경기도본부장(좌장)은 “국내 쌀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쌀을 지키겠다는 국민적 합의와 정부 지원체계가 다각적으로 강구되어 실질적인 지원효과가 제고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쌀 산업의 주역인 쌀 전업농들이 고품질 쌀 생산에 의한 브랜드화, 차별화로 쌀 생산비를 절감하는 자구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역 쌀 전업농, 언론사, 공무원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심도있게 펼쳐진 경남본부 토론회도 현실적이고 발전지향적인 쌀 전업농 육성정책의 밑거름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본부의 이날 토론회에서는 규모화사업 지원방식의 개선, 최소 임차기간 단축을 통한 임대차사업 활성화, 지원단가의 현실화와 이자율 인하로 규모 확대 등을 개선과제로 제시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으로 좁아지는 쌀 전업농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좋은 방안들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