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부 남제주축협조합장

2005-11-09     권민
“9월말 현재 가결산 상황과 연말 결산을 추정해 보면 순자본율 4%를 넘어 수치상으로는 경영개선조합에서 탈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복지 개선과 조합원들에 대한 배당없는 약진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부 남제주축협 조합장은 출자금 증대운동을 통해 출자금을 29억800만원으로 끌어올린 결과 8월 제주도내 24개 조합 중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결실을 맺고 있지만 이는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감사와 미안함을 함께 표명했다.

2003년 무투표 당선된 김용부 조합장은 30년 축산공무원의 경륜을 조합 경영에 접목하면서 분산된 조합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

취임 이후 인사 혁신을 단행하고 적재적소에 직원을 배치하면서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해 나갔다.

조합장에 취임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중앙회를 찾아가 조합이 생존해야 하는 필요성과 조합을 살리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는 일이었다는 김용부 조합장은 계획대로 진행돼서 기쁘고 직원·조합원과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돼서 더욱 흐뭇하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1등급 조합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직원과 조합원의 삶의 질도 높아져야 한다”며 “명실상부한 내실있는 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