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 쇠고기 안전성 확보 우선" 농축산단체 반발
2005-12-19 김진삼, 김선희, 최상희
농림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구체적인 협상 개시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도 지난 14일 가축방역협의회에 이어 가진 브리핑에서 “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여부를 논의할 가축방역협의회는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2차례에 걸친 가축방역협의회 논의결과를 토대로 농림부 장관이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이와 관련 미국의 BSE 방역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제기준에 비해 좀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가축방역협의회의 권고인 만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은 시간을 갖고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또 소비자연맹과 농촌경제연구원 등의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의 불신이 높은 만큼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요구하는 안전성 확보후 수입재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대한양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농축산단체들도 성명서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보한 후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