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출하 자제 합시다"

2005-12-21     김진삼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의와 관련 실제 수입은 수입위생조건 협상과 수출작업장 승인 등의 과정으로 빨라야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들어 올수 있다며 홍수출하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이 허용돼 미국산 갈비는 수입되지 않고 20~30개월령 이하만 수입되는 등으로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한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정 유통을 저지 할 유통감시단 활동을 강화하고 한우 판매점과 음식점 인증제도를 조기에 확대키로 했다.
또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를 법 시행 이전에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전체 사육마리수 생산이력추적시스템 구축 등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강화되는 만큼 출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국제기준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농림부의 입장은 14일 가축방역협의회 위원들의 다수의견을 제외시킨 것으로 협의회 회의는 요식적인 행위로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우협회는 이에 따라 농림부가 한·미 정부 당국자간 협상을 내년 초부터 시작해 소비자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만들어 낸다는 농림부 결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홍콩각료회의 기조연설문에 “협상의 진전을 위해 농업부문에서 신축적일 용의가 있다”는 내용을 담아 문제화시킨 후 이를 철회하는 등의 매국행위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