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생존에 역량 집중" 축산발전협의회 결의

2006-02-15     권민
축산발전협의회는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 소재 농협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올들어 첫 협의회를 갖고 한·미FTA 등 급변하는 축산 환경에 수동적으로 끌려갈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각 지역 협의회장들은 축산발전협의회가 각종 축산 현안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했지만 일선축협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협동조합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내 축산업을 주도할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장에는 윤상익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여주축협 조합장)이 당연직으로 추대됐으며, 급변하는 축산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1명의 부회장을 2명으로 확대해 홍병천 홍천축협 조합장과 홍성권 옥천·영동조합장을 선출했으며, 감사에는 정세훈 동진강낙농조합장이 선출됐다.

<인터뷰> 윤상익 축산발전협의회장(여주축협조합장)

“축산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농업생산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 대에 이르고 그 규모는 쌀 산업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이는 축산업이 농가 소득원으로 가장 전망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지난 14일 축산발전협의회장에 선출된 윤상익 여주축협 조합장은 축산업이 농촌의 대체산업으로, 미래지향산업으로 인정받을 만큼 발전해 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무한경쟁체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윤 협의회장은 “외국산 축산물과 무한경쟁을 벌이고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전개해야 할 입장에서 소비자들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품질 고급화 등 일선축협들은 품종에 구애없이 각자의 입장에서 치열한 자기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이는 일선축협과 중앙회의 긴밀한 연계에서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축산업이 친환경 축산을 영위하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혐오산업으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면서 “생산자 위주의 생산에서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기호에 맞는 안전과 위생이 확보된 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협의회장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선축협과 중앙회가 생산과 판매라는 연결고리를 가져야 하고, 축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에 적극 참여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익 협의회장은 축산발전협의회를 주축으로 이같은 현안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 국내 축산업의 육성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