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 1학기 장학금 21억 지원
농림부와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이사장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은 올해 1학기 영농희망자와 성적우수 장학생 등 2171명의 농촌희망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21억원을 1차로 지원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영농희망장학금은 농과계대 졸업후 농사를 짓고자 하는 학생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학금이다. 지원대상은 농과대 2학년생 이상중 졸업후 영농종사희망자이며 지원액은 국·공립대 등록금 평균액의 80%수준인 학기당 120만원 이내이다.
또한 성적우수장학금은 농어업인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학제도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어업인 대학생자녀에게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2005년도까지는 농과계열 대학생중 농어민 자녀에게 지원하던 것에서 농어업인 대학생 자녀 전체로 확대했다. 이들중 성적우수·저소득층 자녀로 지원액은 학기당 100만원 이내이다.
선발방법은 학교 재적학생 수를 기준으로 학교별로 할당해 학교의 추천을 받아 재단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재단측은 시행초기라 장학제도를 알지못해 장학금을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추가 신청을 접수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Rhof.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재단의 올 1학기 장학생 지원계획은 영농희망장학생 1228명, 성적우수장학생 2000명 등 3228명이나 지난 6일까지 지원된 실적은 각각 611명, 1560명 등 2171명으로 67.3%에 그치고 있다.
농촌희망재단은 오는 8월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농설계 발표대회도 개최해 영농의욕을 북돋고 우수작에 대해서는 시상과 함께 해외 연수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김미숙 농림부 여성정책과장은 “농촌희망재단의 장학·복지사업은 기존의 농림부 인력정책과 맞물려 젊은 인력의 농촌 정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김숙희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 이사장
“올해는 장학·복지사업 뿐만 아니라 문화사업과 농촌희망찾기 연구사업도 기획하는 등 농촌으로부터 신뢰받고 농촌에 희망을 주는 농촌전문재단으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1년 예산 100억대인 국내 최대규모 농업재단인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의 총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숙희(69) 이사장이 밝힌 올해 재단의 사업방향이다.
그녀는 “지난해 6월 설립된 농촌희망재단의 6개월간 실제 사업 집행액은 40억원이 넘는다”며 “올해도 1년간 집행액이 70~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직을 역임하기도 한 김 이사장은 “국내 어떤 재단도 연간 이정도 규모로 지원되는 장학재단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농촌사회의 인재양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씨앗을 우리 재단이 키워갔으면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