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남제주축협-2년연속 흑자 복지조합 기틀 마련

2006-03-22     남제주=안춘배
남제주축협(조합장 김용부)은 최근 최신시설의 축산테마파크 건설로 경제사업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2005년도 자기자본 증대부문에서 전국 최우수조합으ㅗ 선정돼 명실상부한 복지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남제주축협은 지난해 김용부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자기자본 확충에 적극 나선 결과 전년대비 무려 19억원을 증대시켜 튼튼한 조합자립기반을 구축했다.

이같이 자기자본 증대와 함께 경영개선 노력에 힘입어 순자본비율 평가부문에서도 2003년도 4급에서 1등급으로 고속 성장함에 따라 명실공히 전국 건전조합의 대열에 함유됐다.

이는 김 조합장이 취임당시 만성적인 적자조합을 최단시일 내에 흑자조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우선 수익성 위주의 각종 사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자 조합원들도 자기자본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출자금 증대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이에 탄력을 받은 김 조합장은 그동안 행정에서 쌓아온 강인한 추진력과 경영능력을 발휘해 최고의 우량축협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먼저 인사쇄신 등 근본적인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실제로 남제주축협은 지난 2003년 결산결과 무려 15억800만원의 적자를 보여 농협중앙회로부터 인근 조합과 합병권고명령을 받은 데다 경영개선조합으로 지정돼 온갖 규제와 통제로 수익성 있는 신규사업을 엄두도 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 조합장은 취임한 후 오직 조합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 결과 1년만에 자본잠식조합에서 완전탈피 지난 2004년 11억800만원에 이어 지난해는 9억300만원의 흑자를 실현하는 등 복지축협의 기틀을 마련하며 힘찬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적자원인이었던 조합육가공공장의 경영혁신을 통한 수지개선으로 생산성을 높여 효자사업으로 만들었으며 이는 김 조합장이 남제주군 축산분야에서 오랜 실무 행정경험을 조합경영에 접목시켜 각종 사업을 곰꼼이 따져 추진했기 때문으로 조합원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와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그는 지역축산발전과 축산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소재에 총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축산물판매장을 비롯한 홍보관, 체험코너, 한우고기전문음식점 등 197평 규모의 최신시설의 축산테마파크를 건설했다.

김 조합은 “이번에 조성된 축산테마파크가 지역 축산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청정축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그 우수성을 홍보하는 축산물회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