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김치협회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모색´
2006-05-01 박희진
(사)한국김치협회가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개최한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모색’ 심포지엄에서 오야마 하지메 핫푸드코리아 사장은 ‘한국김치 대일수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지메 사장은 “지난해 한국김치의 수입물량은 전년인 2004년보다 3.4%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생충 김치가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산김치의 수입량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메 사장은 “일본 대형유통매장의 절임 상품 중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상품이다”라며 “절임식품 시장에서 김치가 주력 상품인 만큼 한국산 김치 시장을 되찾는 것도 앞으로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신현곤 aT 가공수출팀 차장은 “김치파동이 일어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균 감소율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42.6% 줄었다”며 “올해 김치 수출은 6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신 차장은 “김치의 수출회복을 위해 일본의 권역별 TV, 신문, 전문잡지 광고를 확대해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라며 “농림부와 aT, 수출업체, 기술지원단 등 합동 지원체계를 구성해 수출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명옥 (주)두산 식품BG R&D센터 박사는 “배추의 경우 농약성분이 세척과 절임, 숙성 과정에서 상당부문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완성된 김치에서는 피리미피호스-메틸이 91.1%, 클로르피리포스 88.3%, 프로티오포스 85.6% 등으로 감소됐다”고 밝혔다.
두산 김치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해 김 박사는 “먹는물 수준의 용수와 인분비료 사용을 금지한 안전 지역의 배추를 구입하고 있으며 GAP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김치 제조에 있어서도 4단계 세척과 에어샤워, 손세척 및 소독 등의 작업자 위생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