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부루세라 살처분 보상금 대폭 축소될 듯
2006-05-15 권민, 김진삼
소 부루세라 근절을 위한 전국 한우농가에 대한 일제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7월초부터 부루세라에 감염된 소의 살처분 보상금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지난 10일 전국 축협조합장 회의에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제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기간 중에 소 부루세라가 발생했다고 하는 것은 검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어서 심각성은 없지만 현장에서는 검사증명서까지 위조하는 경우도 있어 양축가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이어 “일제조사가 끝난 후에도 부루세라가 줄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로 농가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살처분 보상금의 한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송석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일선축협들의 비약적인 발전을 치하하고, 최근 축산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축협과 중앙회가 하나로 연계해 닥쳐올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윤상익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여주축협 조합장)도 현장의 많은 문제점을 중앙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일선 축협장들의 요구를 적극 건의하고, 축산 전체의 발전을 위해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전국 축협조합장들은 농지법 개정을 비롯 축산물 가공업무의 농림부 일원화 등 4개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