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정농협 마늘수매가 1400원 수매시작-지난해보다 50원 인상, 전국 마늘수매가 기준

2006-06-01     남제주=안춘배
전국 최대 마늘주산지인 제주대정농협(조합장 강정준)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올해산 마늘에 대한 수매가격을 상품기준(5cm 이상) kg당 14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가격은 지난해 수매가격인 1350원보다 50원 인상된 것으로 대정농협의 마늘수매가는 전국 마늘생산단지의 올해산 마늘수매가 결정에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수확이 예년보다 늦어짐에 따라 수매시기는 지난해 5월 23일 보다 7일정도 늦은 지난달 30일부터 수매하고 있다.

대정농협 이사회는 이날 최근 육지부 마늘업자 사이에서 “제주산마늘은 건조가 충분치 않아 품질이 나쁘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과 관련해 “관내의 마늘농가에게 조기수확을 최대한 억제해 적기수확과 수확 후 충분한 건조 및 철저한 선별 등의 교육 및 홍보 등을 실시, 제주산마늘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제주농협의 올해산 마늘 수매물량은 당초 계약재배물량인 1만2910톤을 다소 초과할 것으로 보이고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연합판매사업으로 이 중 1500톤을 육지부 대형 유통업체와 직거래 추진키로 했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대정관내의 마늘 수확은 현재 30% 내외이며 수확 후 작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잦은 강우 및 기온저하로 구비대(球肥大)가 지연됨에 따라 수확이 감소해 도내 마늘 총생산량은 당초 예상량 보다 7%내외(4800톤) 감소한 5만톤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