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25시-구희우 전남영광축협 조합장
2007-03-07 영광=안춘배
4등급서 1등급 조합으로 우뚝
이런 결과 지난해 7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조합설립 이후 최대흑자 결산을 기록해 5.28%의 출자배당과 4%의 이용고 배당을 실현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취임당시 조합경영평가 4등급에서 완전 탈피해 전국 1등급조합의 대열에 함유했기 때문에 구 조합장의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실제로 그는 조합경영평가 4등급에서 탈피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오직 수익경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며 열심히 발로 뛰었다. 그의 노력은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산 건전성도 매년 눈에 뛰게 좋아졌다. 이로써 재무구조가 대단히 안정적이며 조합의 위상도 탄탄하게 구축됐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익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요즘 그는 아침 8시 출근과 동시에 영광축협의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놓고 이의 실천을 위해 다각적인 경영방침을 구상하며 대내외적인 농정활동을 펴고 있다.
우선 청보리 브랜드육 출시를 위한 기반구축은 물론 한우 경쟁력 확보와 관내 축산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축산물 브랜드육 판매혁신활동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조합 하나로클럽 사업전략도 눈길을 끈다. 지역민들에게 신선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제공과 함께 이들과 하나가 되기 위한 각종 이벤트행사를 펼쳤다.
불황에도 8.7% 사업 성장
조합 하나로클럽 주차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여름철 무료영화감상 및 무료생맥주시음회, 축산물소비촉진, 시식회 등 축협에서 이같이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제공했다며 크게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처럼 인근 주변 지역 소비자들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수지개선 및 경영안정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144억9400만원의 사업실적을 거둬 전년대비 8.7% 성장률을 보였다.
또 축산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과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를 적극 추진하는 등 협동조합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 농?축산물 취급 강화로 일반 유통업체와 차별화하면서 하나로 클럽 환경개선으로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객편의에 주력했다.
그는 글로벌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수익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종농가와 연계한 총체보리 담근먹이?볏짚 등 조사료의 생산량을 확대해 축산자재 5500톤, 배합사료 1만1256톤 공급해 34억39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합원들에게 저렴한 배합사료와 양질의 조사료 보급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에 적극 노력했다.
축협 경영 CEO 변신 성공
그는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우 청보리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연간 발효사료 3976톤을 공급해 7억96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관내 축산농가에 양질의 발효사료를 가공해 저렴하게 공급했다.
이밖에도 그는 가축시장 활성화에 매진해 지난해 5696두 출장, 4142두가 거래돼 5321만9000원의 사업실적을 거뒀으며 송아지생산안정제 사업과 연계한 637두의 등록우 숫송아지 경매활성화로 제값이상 받아 주기에 앞장섰다.
언론인 출신에서 축협경영 CEO로 변신해 축산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축산업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올해 경영목표를 수익경영 실현으로 조합가치를 극대화해 축산인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리는 조합으로 거듭 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