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낙농 핵심조합원 본격 육성-무이자 160억원 지원

2007-10-23     권민
개방 확대에 대응해 국내 축산업의 발전을 주도할 목적으로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조합·중앙회 간 연대가 더욱 긴밀해 질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는 한우에 이어 낙농조합원들의 경영 안정과 조합 사업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무이자 자금 160억원을 투입해 낙농조합 9곳과 낙농 사업기반이 강한 일선축협 4곳 등 총 13개 조합 327 농가에 젖소 마리당 57만원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농가들의 경영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앙회 예산 2억원을 투입해 해당 조합의 지도 장비를 무상 지원했다.

오세관 축산지원부장은 “한·미FTA는 물론 한·EU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면 낙농 사업기반이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핵심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경쟁체제를 구축해 국내 축산업의 기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오 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를 지원하고 조합은 사업물량을 확보케 하고, 중앙회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팔아주는 데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조합원과 조합 그리고 중앙회가 각자의 역할에 전담할 수 있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