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김치, 밥 등 10개 품목 국제우주식품으로 ´인증´

2008-02-19     이남종
과학기술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13일 러시아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로 부터 한국우주식품(볶은김치, 고추장, 된장국, 녹차, 홍삼차, 밥, 김치, 생식바, 수정과, 라면) 10개 품목이 우주정거장에서 먹을 수 있는 국제우주식품으로 적합하다는 최종인증을 통과하고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생의학연구소(IBMP)측 인증 책임자인 아그리브 박사는 “한국우주식품은 미생물학적 성분평가와 장기간 저장성 평가에서 매우 뛰어난 결과를 나타냈다”며 “우주식품으로 최종인증을 받은 것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그동안 일본, 프랑스 등 몇몇 나라가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했으나 전체적으로 인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었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우주식품의 우수성을 높이 샀다.

한식연 측은 “이번 인증된 우주식품은 오는 4월 8일 소유즈 우주선에 탑재돼 발사되며, 한국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약 10일간 머물면서 다양한 한국우주식품을 섭취하게 된다. 또한, 한국우주인은 4월 12일 ‘유리 가가린의 날’ 저녁에 세계우주인들과 한국우주식품으로 우주만찬을 즐기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