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2008-03-17     신성아

“한국원양산업협회 출범을 계기로 해외수산자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원양산업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장경남 회장(66·덕우수산(주)은 “붕괴위기에 처해있는 원양어업을 활성화하고 영세한 원양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단순 어업 이외에 해외합작과 해외양식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이들 어획물에 대한 판매와 유통, 가공 부문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양산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흔히 우리나라의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어장은 외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고 부족한 실정이어서 해외의 수산자원 개발에 정부가 더욱 의지를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회장은 또 “최근 우리나라 곡물류 자급율이 매우 낮아 곡물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또 다른 중요 식량자원인 수산물 역시 현재 자급율이 64%에 불과해 자원부족 상태가 우려되기 때문에 해외 어장을 적극 개발해 수산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원양산업협회 발족의 의미는?

그동안 우리나라 원양어업은 출범 50주년을 맞기까지 관련 법률조차 없이 연근해 중심의 수산업법에 의거해오다가 지난해 원양산업발전법이 제정됨으로써 원양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수 있는 법적 지원 근거가 갖춰졌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이 같은 법률에 기초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서 우리나라 원양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회는 현행 원양산업발전법에 따라 원양산업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수립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특수법인 전환에 따른 정부 지원 예산은?

우선 올해는 정부 예산 2억2000만원을 확보해 협회 내에 원양산업진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직 정부 예산 지원이 많진 않지만 원양산업진출지원센터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면 예산 규모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기구는 어떻게 조직되나?

협회 사무국은 본부제를 도입해 경영지원본부와 해외협력본부 그리고 원양산업진출지원센터 등 2본부 1센터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영지원본부 산하에는 기획·예산, 자금·통계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운영부와 노사·선원, 무역·제도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회원지원부, 대외홍보와 마케팅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마케팅지원센터 그리고 총무팀이 각각 구성된다.

해외협력본부 산하에는 오징어·합작, 참치·합작, 국제협력 등을 담당하는 해외협력1부와 북양꽁치·합작, 해외트롤·합작 등을 담당하는 해외협력2부로 각각 구성된다.

이와 함께 원양산업진출센터는 원양산업진출 지원을 위한 원양산업종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과 명예수산관 제도 운영, 원양어업관련사업 지원업무, 해외사무소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특히 기존 원양어업관련사업 지원업무, 해외사무소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앞으로 협회 운영 방향은?

해외협력 부문을 한층 강화하고 특히 원양산업진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차츰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양산업진출지원센터는 금명간 해외 원양산업 진출에 필요한 원양산업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주요 연안국에서 원양산업에 종사하는 현지교포 등을 명예수산관으로 위촉해 원양산업 관련 정보 수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