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값 바닥권 지속"
" 재배면적 증가와 수입산 재고량 증가로 올해산 마늘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마늘재배 면적이 4만2천2백ha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하고 작황도 좋아 생산량이 1∼3% 늘어난데다 올해초 중국산 마늘이 대량수입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마늘은 올해 최소시장접근(MMA)물량으로 들여온 1천9백톤중 아직 소진되지 않은 1천8백톤을 정부가 비축한 상태로 추후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마다 출하기를 맞아 저장용 마늘 수집에 열을 올렸던 냉동·저장업자들이 올해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도 마늘 값 폭락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장업자들은 올해초 중국산 마늘의 대량반입으로 손실을 입어 자금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마늘이 과잉생산돼, 저장해도 이익을 얻기 힘들 것으로 판단, 수집을 기피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 소재 저장업체인 삼정농산 오갑렬 사장은 『올해 생산량 증가로 시장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수입마늘에 대한 관세인상, 검역강화등 정부의 적극적 마늘수입 억제책이 없는 한 농협계약물량이외의 마늘을 매입하는 업체는 드물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와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마늘재배면적이 4만2천2백ha로 지난해보다 13%늘어난데다 작황도 좋아 10a당 생산량이 1천70∼1천90kg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해 생산량이 45만1천∼46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올해분 MMA물량 재고가 1천8백톤 남아 있지만 현재 방출계획은 없다』면서 『8월이후 국내시세등을 고려해 방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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