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돈수의사회, 수의양돈포럼···PRRS극복 노하우 소개

2009-11-27     안희경

한국양돈수의사회가 지난 20일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11월 수의양돈포럼을 개최하고 양돈장경영 및 소화기질병에 대해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특히 PRRS(돼지생식기호흡기 증후군) 극복 사례들이 차례로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교육 내용을 자세히 소개한다.

#PRRS, 철저한 계획과 모니터링이 생명

김진선 발라드동물병원장은 ‘PRRS 박멸사례’를 소개하며 PRRS를 박멸하기 위해 박멸 시나리오를 정해 돈군 폐쇄기간 등을 정하고 기간별 활동계획과 인원별 수행 사항, 방역 시스템 정비 등을 자세히 계획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비육사와 자돈사 비우기를 실시해 농장내 순환감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돈과 비육사를 청소, 돈사내의 모든 유기물을 제거하고 멸균한 후 약 2주 동안 건조 과정을 거쳐 이유자돈의 입식을 준비한다는 것.

김 원장은 위의 과정이 끝나면 피트 청소 작업을 꼼꼼히 해준 후 철저한 PRRS모니터링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돈군 폐쇄 이후 매주 4주 간격으로 이유자돈 항원과 항체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번식돈군에 대한 안정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필수 한별팜텍 원장은 PRRS를 컨트롤 하기 위해서는 후보돈군의 편입을 중지하고 후보돈군을 편입하기 전에는 철저한 검사와 문제돈의 도태를 감행해야 함을 주장했다.

정 원장은 “PRRS를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처치도 중요하지만 산차구성을 파악하고 격리 후보돈사 마련을 선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돈경영 실무

양돈장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진 이번 달 양돈전문수의사 교육에서는 김병하 대상팜스코 계열사업BU장이 ‘양돈장경영 및 재무관리 실무’에 대해 강의, 기업의 기본적인 재무제표를 비롯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 기본개념을 자세히 설명한 후 양돈장을 경영하면서 이뤄지는 경영실무적인 재무제표 작성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이어 송재현 대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세무사는 ‘축산업의 세무·회계실무’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시간의 수의양돈포럼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송대섭 녹십자수의약품 박사) △대성써코피그백 소개(허원 대성미생물연구소 전무) △수의학 논문작성법(박봉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교수)을 비롯해 현장 리포트 중심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