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수소고기"도 맛 있다"
" 소비자들은 젖소수소고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지만 먹어본 사람들은 "맛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낙농육우협회가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묵정어린이공원에서 "육우고기(젖소수소고기) 시식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2%가 "맛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특히 "육우전문매장이 있다면 사 먹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97.4%가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젖소수소고기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지만 응답자의 64.5%가 "육우고기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는 국내 쇠고기시장이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로 크게 양분되면서 소비자들이 젖소수소고기를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주로 구입하는 쇠고기"에 대한 질문에서 76.1%가 한우고기, 15.7%가 수입육이라고 응답했고, 육우고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점이 바로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는 남자가 48.1%, 여자가 51.9%를 차지했다. 연령별 분포는 20대 4.4%, 30대 23.4%, 40대 22.2%, 50대 30.4%, 60대 19.6%이다.
낙농육우협회는 이와 관련 “이번 시식회 및 설문조사는 젖소수소고기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소비저변을 확대시키고, 일반소비자들의 쇠고기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올바르게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이에 따라 젖소수소고기의 소비확대를 통한 낙농육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젖소수소고기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홍보활동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하고 앞으로 시식회 등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낙농육우협회는 우수한 육질의 젖소수소고기가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지난달에 "젖소수소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관리기술" 책자를 1만권 제작해 낙농가 등에 배포했다.
최기수 gs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