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리지 품질 균일화 사료용 볏짚 안전성 확보

2010-06-22     홍정민

조사료의 생산과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곤포 사일리지의 품질 균일화와 사료용 볏짚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초지조사료학회(회장 서성)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건국대 충주캠퍼스에서 개최한 ‘조사료의 품질 및 안전성과 축산’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밝혔다.

김종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은 사일리지의 품질 균일화와 품질제고 방안으로 작부체계 등 재배기술을 포함해 농가현장에 사일리지 조제기술의 보급과 준수를 적용하고 미생물 첨가제를 활용한 품질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품질 등급제와 생산 실명제 시행과 품질경연대회를 통해 사일리지 품질을 현재의 수준보다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품질과 관련한 연구 방향으로 소포장 등 가공 조사료 개발과 이용확대, 국가단위 사일리지 품질평가체계 구축(품질기준 설정 등), 양질 조사료를 이용한 연중 가축급여 체계 확립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료와 한우산업의 당위성 및 경쟁력과 관련해 송만강 충북대 교수는 “다양한 사료작물 사일리지 조제 후 변화될 수 있는 단백질 특성을 CNCPS방법으로 조사해 단백질 이용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확립했고 동계사료작물의 이용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다수의 한우를 대상으로 송아지 단계에서 출하까지 청보리와 호밀 사일리지 TMR 급여가 생산성과 경제성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고 있다”며 “특히 유휴 농경지를 이용해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의 동계사료작물을 생산하고 이용하는 것은 건초와 배합사료원료 수입량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 △논 이용 하계 사료작물 재배 △유통활성화 △품질과 안전관리 강화 △교육 및 홍보 등 2010년도 조사료 생산이용 활성화 대책 추진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서성 한국초지조사료학회장은 “현재 조사료 생산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지만 품질과 안전성 부문은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며 “사일리지의 품질을 균일화시키고 유통을 촉진하는 한편 사료작물이나 볏짚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자급 조사료를 연중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