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 PCV 2 마이코플라즈마 한번에 잡는다

2010-10-18     안희경

녹십자수의약품이 써코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소모성 질병의 해결사 ‘써코엠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노블카운티에서 ‘써코엠백’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써코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 복합백신 ‘써코엠백’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품목허가를 받고 12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 될 ‘써코엠백’은 높은 항원함량의 써코 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를 혼합한 것으로 1㎖의 적은 접종량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써코바이러스 2a형과 b형 항원 모두가 들어있어 보다 광범위한 질병예방이 될 것이라는 것이 녹십자수의약품측의 설명이다.

문형준 녹십자수의약품 박사는 “써코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 공격 접종 시험을 통해 ‘써코엠백’ 접종으로 유도된 면역이 바이러스와 세균에 충분한 방어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농장시험 결과 비백신군에 비해 백신군이 증체량은 높고 환돈·폐사 발생율은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수의약품측은 ‘써코엠백’이 써코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데다 접종 스트레스도 낮춰줘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써코엠백’은 1회 1㎖씩 2주령, 5주령 자돈에 2회 근육 접종하
면 된다.

<현장 인터뷰>김승목 대표이사

“가격승부보다는 제품력으로 승부할 것입니다. 이미 써코바이러스 백신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력을 가격보다 더 우선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타사 제품보다 다소 높은 가격으로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출시, 잠시 주춤했던 녹십자수의약품은 최근 관납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호조를 띠고 있다.

김승목 녹십자수의약품 대표이사는 “비싸더라도 제품이 좋으면 농가들은 선택한다”며 “ 50억 규모의 농장에서 페사율 1%만 개선하더라도 5000만원의 손실을 잡게 되고 효과만 좋다면 약값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의 ‘써코엠백’이 2회 접종하는 것에 대해 편이성이 떨어지지 않겠냐고 묻자 그는 ‘완벽한 방어’를 무기로 내세웠다.

“우리 제품도 1회 접종만으로도 타사 제품 정도의 효과는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농가의 실익이죠. 완벽한 방어를 통해 최소의 피해를 내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