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발표 2013주요업무계획] 사업부문별 전문·책임성 강화

-FPC건립·수산물 마케팅 추진…유통·판매 중심으로 변화 모색

2013-05-27     김동호




해양수산부는 수산정책 비전을 수산업 경쟁력강화와 행복한 희망어촌 건설로 정하고 수협사업구조개편과 수산물 가공·유통 산업강화, 어민소득과 복지 확충을 통한 살기 좋은 어촌 건설에 매진키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해 수협조직 운영효율화와 경제사업활성화,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수산식품산업 육성, 어촌복지 확충, 어민소득안전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해수부가 밝힌 ‘2013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토대로 올해 해수부의 수산정책 방향에 대해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상) 수협사업구조개편·수산물유통체계 개선

# 수협 사업구조 개편, ''운영효율화''에 방점

수협 사업구조개편은 수협선진화 위원회 건의안을 토대로 수협 조직운영의 효율화와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지도경제대표이사 산하에 지도·상호공제·경제 상임이사로 편성된 조직구조를 수협중앙회장 산하의 경제대표와 전무이사로 분리하고 경제대표 산하에 유통사업본부와 (주)수협개발, 수협노량진수산(주)을 두고 전무이사 산하에는 상호공제본부와 (주)수협유통. (주)수협사료를 두기로 했다.

또 사업대표이사를 제외한 상임이사를 집행간부로 전환해 이사회를 기존 28명에서 22명으로 축소하고 사업전담대표 등의 임기를 기존 4년에서 2~3년으로 단축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수협중앙회장 산하에 수협은행을 두되 상법상 주식회사로 분리, 바젤Ⅲ등 금융규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외부자본조달이 가능한 독립법인 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이에 수협은행은 명칭사용료와 배당을 통해 중앙회의 어업인 교육사업과 지원사업을 2013년 462억원에서 2021년 130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 新 유통체계구축·수산식품산업 육성키로

수산물유통구조 개선은 산지에서는 지역 수협을 중심으로 FPC(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수산물 상품화와 마케팅을 추진하고 소비지에서는 수협중앙회를 중심으로 분산물류센터에서 FPC나 지역수협에서 생산된 상품을 대형유통업체 등 주요 소비처에 판매하는 형태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수협을 유통·판매 중심조직으로 변화시키고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수협의 직접판매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조합공동사업법인제도를 도입하고 유통사업 지원자금 조성과 경제사업 평가체계 구축 등 제도개선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식품안전 요구에 부응하는 위생설비확충과 물류효율화를 추진해 안전한 수산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하며 동시에 정부비축물량을 확대하고 수급예측능력을 향상시켜 수산물 가격안정을 병행키로 했다.

정부비축은 명태, 오징어, 고등어 등 대중어종들을 상시비축해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명절 등 적정시기에 직접방출하는 형태로 2012년 대중어종 소비량 1%인 8000톤에서 2015년까지 15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 소비량 5%인 5만1000톤까지 비축키로 했다.

더불어 수산업 관측을 기존 양식어종 이외에 대중어종인 고등어, 갈치, 명태, 오징어의 생산·수출입·가격 모니터링으로 생산예측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