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화옹, 350억원에 화성그림팜에 매각

2014-01-20     신재호


동부팜한농이 토마토 생산 사업으로 논란을 빚었던 첨단유리온실 동부팜화옹을 최근 화성그린팜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금은 350억원으로 이중 100억원은 일시금으로 나머지 금액은 6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동부팜한농은 유리온실 건설비용과 부지 매입, 관리비 등을 합쳐 최소 450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화성그린팜은 290억원 이상 줄 수 없다고 맞서왔다.
특히 동부가 보유한 유리온실 지분 68.4%외 나머지 지분 처리 방안도 동부팜한농이 앞장서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동부팜한농은 유상증자를 통해 화성그린팜이 회사 소유권을 갖고 소액주주를 비롯한 개인 소유지분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온 반면 화성그린팜은 개인소유지분 정리를 동부측이 맡아서 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다만 유리온실 토마토 재배 기술 전수와 수출 계약을 통해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방안 등은 동부팜한농과 화성그림팜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화성지부, 송산포도작목회, 농업회사법인 등으로 구성된 화성그린팜은 자금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16일 현재 아직까지 100억 원의 인수금액이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화성그린팜은 약 30억원의 자금을 갖고 있지만 이는 운영비에 불과할 뿐 인수 금액을 지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지역농협의 참여를 적극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큰 원칙에서 인수양도 계약서는 체결됐지만 세부사황은 미결 상태”라며 “농림축산식품부, 화성그린팜, 농어촌공사와 점진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