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가 최근 5개월 동안 자회사 3개를 신규로 설립하는 등 외부진출로 사업성을 모색하려는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3월 서울그린아이스(주)를 시작으로 지난달 산림환경개발(주)와 산림물산(주)를 설립했으며 지난 12·13일 열린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제주도 만장굴주변 산림관광 사업을 담당할 TGL(The Green Land)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를 포함 올해 안에 총 5개의 자회사를 신규로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신규 설립된 자회사들은 임산물 식품·유통과 산림건설 분야다.
서울그린아이스(주)는 임산물을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 사업이고 산림물산(주)는 각 조합의 특화된 임산물의 유통지원을 맡게 된다.
산림환경개발(주)는 다른 법에 저촉돼 중앙회에서 불가능했던 사업을 직접 실행하는 것은 물론 산림조합의 새로운 사업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같은 산림조합중앙회의 움직임은 정책사업 비중 감소와 경합사업의 일선조합 이관으로 중앙회 운영재원 창출에 색다른 모색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토목사업과 정책사업을 통해 중앙회 운영비용을 마련해왔지만 최근 조합 경합사업을 일선 조합에 이관한데다 지난해 상호금융 관련 감사원 지적 이후 힘든 상황”이라며 “자회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 궁극적으로는 중앙회 운영관리비 50여억원을 모두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는 의아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산림관계자들은 산림조합중앙회의 수익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자회사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경영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림 관계자는 “산림조합중앙회가 자회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쟁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결국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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