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당 322만원…전년동월 대비 14.2% 상승

송아지 가격이 하락세에서 강보합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GS&J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한우동향에 따르면 송아지 암수 평균 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하향세를 보이다 올해 1월에는 마리당 321만원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어 2월(1~12일)에도 마리당 322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14.2%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암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6월 마리당 311만원에서 12월 291만원으로 하락한 후 올 1월에는 293만원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2월(1~12일)에도 294만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15.7% 높았다.

수송아지 가격도 지난해 6월 마리당 392만원에서 12월 349만원으로 낮아진 후 올 1월에는 마리당 349만원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졌고, 2월(1~12일)에는 351만원으로 0.6%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13.1% 높았다.

이런 가운데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2016년까지 송아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가을까지 한우 비육농가의 적자 경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우 비육우 소득은 2016년 마리당 238만원으로 매우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기준 180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1월에는 114만원으로 더욱 감소했다. 비육우 순수익도 2016년 마리당 98만원으로 한우산업 호황이었던 2010년보다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1월에는 18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2016년 송아지 가격이 급등, 평균 364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올해 상반기 비육우 소득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환 GS&J 농정전략연구원장은 “2016년 상반기에 송아지 가격이 상승해 가을까지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한우 비육우 순수익은 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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