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핵심과제 추진…경쟁력 확보 '주력'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도 우리 축산업은 사육마릿수 감소와 경기침체 지속, 축산물 가격 회복 부진 등으로 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농협사료는 생산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의 안정과 양질의 사료 공급, 축산물가격 회복, 수급 안정, 생산비 절감 등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집무실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 추진 계획을 밝혔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사업 개시 이래 최대 판매량인 392만1000톤을 달성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과 리스크 상존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의 노력과 축산농가들의 전이용으로 전년의 역대 최대 사업 실적을 넘어섰다”며 "올해 기반을 견고히 하고 외부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경영안정을 실현하고 축산 농가부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농협사료는 올해 미래 사료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 생산, 스마트 안전, 모바일 영업 등 디지털 핵심과제를 추진함으로써 차세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가축분사는 농가에는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 업체에는 균일한 고품질의 축산물 확보를 목적으로 유통조직 신설을 검토한다.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산성 모돈 전용사료 연구·개발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는 “중소가축분사는 축산물 가격하락, 생산비 증가로 농장 경영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고 판매량을 증대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환경부담 저감사료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안심시리즈 리뉴얼 연구·유성분 검정성적 분석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R&D센터에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자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연구와 더불어 현장실습 중심 직원교육·컨설팅 역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료 품질경쟁력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배합비 원료평가 분석항목을 기존보다 30% 확대해 보다 정밀한 배합비 설계를 통한 제품품질과 신뢰도를 강화하겠다”며 “사료품질개선협의회 등 정기적인 업무협의와 품질담당자 교육을 통해 원료 수급, 원료 시황, 최신 축산트렌드·현장 민원 등을 반영해 제품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사료는 가격조정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 조치로 축산농가 경영안정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그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경영안정을 위해 202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며 “축산물가격 대비 높은 생산비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농협사료가 원료구매 경쟁력 강화, 강력한 예산 긴축 등 전사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축산농가의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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