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능금농협은 예산사과의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개발…경쟁력 확보
-''엔비사과'' 수출확대전략

1300여명 예산능금농협 조합원들은 “예산사과 명품화를 위해 이대로는 어렵다. 뭔가 변화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권오영 조합장 시대를 청산하고 인중열 씨를 새롭게 세웠다.

신임 인 조합장은 삽교면에서 30년간 사과농사에 종사하며 현재 3ha의 과수원을 운영 중이다.

그의 취임 일성은 “친절을 중시한 조합원의 재단결과 예산능금 부활”이다.

그는 “우리 조합을 과수산업 선진기지화하고 새로운 마케팅 조직으로 전환해 조합원의 수익과 복지를 창출하려면 우선 친절한 조합이 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친절하고 밝은 분위기속에서 격의 없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산능금농협은 지난 10여년 간 빠르게 증가하는 수입과일에 맞서 ‘예산황토사과’로 대응해 왔으나 보다 체계적인 육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조합이 새롭게 나가는 데는 권위주의와 불친절, 비친화적인 요소를 척결해야한다는 안팎의 시각이다.

인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지금 사과 품종을 전환하면서까지 경쟁력확보를 위한 새로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조합장은 이들을 위해 강력한 방패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패론을 강조하는 인 조합장은 복장부터 새마을 점퍼로 갈아입고 1층 객장에서 갖는 시간을 지속적을로 늘려가고 있다. 조합원 대면시간을 최대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에는 군수와 군의회 의원진을 초청, 신암면 소재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현장 브리핑을 했다. 예산사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저온창고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현재 농가생산량의 22%를 수용하는 저장능력을 2016년까지 35%까지 늘려야 한다”며 “특히 조합원들의 고령화에 따른 원물 수탁과 매입 애로를 조합이 전적으로 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예산사과는 전국재배 면적의 2~3%에 생산량은 9%(3만6000톤)를 차지하며 사과 시장에서 미미한 존재로 전락했다. 이런 가운데 ‘예산사과’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70년 전통의 예산능금농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 조합장은 “최근 예산사과가 주춤거리며 답보국면 느낌이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4년 전부터 심기 시작한 엔비사과 수출확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브랜드 시대”라며 “소비자가 선호하고 인정하며 친근감 넘치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더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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