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명맥유지" 사명감

  -맛있는 차 만들기 유명세…후계자 육성지원 필요

 

  “식품명인은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본인의 업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인들이 한치의 거짓도 없이 좋은 재료를 사용해 식품을 만드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는 후계자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차인 가마솥 덖음차 제조 명맥을 전승하며 맛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50년간 차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온 신광수 (사)한국식품명인협회장. 일본 다도 전국대회에 초청을 받으며 국내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식품명인인 그이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후계자 양성에 대한 문제이다. 그는 10여년 전 일본을 방문했다가 ‘8대가 가업을 이어받은 라면집’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작은 라면가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서는 이유는 8대가 가업을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맛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의 식품명인제도 역시 건강과 맛을 보증하는 척도가 될 수 있도록 2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품명인들은 국가에서 우리 전통식품의 명맥을 이어가는 ‘식품명인’으로 지정받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한다”며 “안전한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명인이라는 타이틀에 부끄러울 행동을 할 경우, 자격박탈을 감수 할 정도로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전통식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명인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후계자 전수를 위한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현재 식품명인제도는 후계자들에게 제조법을 전수해줄 때 그에 대응하는 지원책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우리 전통식품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제도만큼 교육 ·초기사업 지원, 전수자들에게 수업비 등 후학양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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