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기원, 독창성·경영비절감효과 우수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박흥규)은 세계 최초 특허기술 ‘복숭아 꽃눈 제거용 분무건’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에서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신기술인증이란 농산업체·연구기관·대학 등에서 개발한 농림식품과학기술 중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인증하는 제도이다.

국내 연구기관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신기술 적용제품의 신뢰성 제고로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에서는 22개의 신기술을 인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복숭아 꽃눈 제거용 분무건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으로는 처음 선정된 기술로 독창성과 복숭아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대한 실용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기술인증은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치는데 1차 서류심사에서는 복숭아 꽃눈 제거에 매우 효율적인 참신한 아이디어로 평가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차 현장 평가에서는 농촌의 인력부족 및 복숭아 농가의 꽃눈 제거를 위한 노동력 절감에 탁월한 실용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3일 최종적으로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018년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에 선정돼 전국 100ha, 강원도농기원 보급 사업으로 도내 복숭아 재배농가에 200ha 정도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순배 강원도농기원 원예연구과장은 “이번 신기술인증을 통해 복숭아 농가의 꽃눈 제거작업 시간이 1ha당 관행 299시간에서 70시간 이내로 1/4 이하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조기적화에 따른 대과생산률 증가로 품질향상이 기대돼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