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한국김치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제품자체에만 주력하기보다는 한국문화를 같이 알려 한·중간의 문화적 교류가 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황즈샹 광주 트러스트마트(TRUST MART) 식품구매부 주임은 “한국문화를 이용한 김치 홍보는 한국 전통식품인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 수 있다”며 “문화를 활용한 홍보방식은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중국산김치와 한국김치를 차별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루동안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2만5000명에 달할 정도의 큰 규모인 트러스트 광주점은 일일 농수산물 매출액만해도 우리나라돈으로 3억3000만원으로 점포총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이 매장에서 팔리는 김치는 중국기업인 `한영실업유한공사''''에서 생산된 `한국식 김치''''이지만 판매량은 전체 농산물 판매량의 1%에 육박하는 등 성장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1998년 3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김치는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총 김치 매출이 우리나라 돈으로 1억4850만원 내외로 1999년보다 16% 가량 증가했다.

`한영실업유한공사''''는 포기김치, 깍두기, 도라지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만들어 400g씩 비닐팩에 포장해 1300원(한화기준)에 판매하나 양념부분에서 한국산 김치와 차이가 있다.
이번에 판매전을 실시한 한국김치에 대해 황주임은 “품질적인 면이나 홍보행사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으나 김치가격면에서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현재 시판가격인 500g당 4700원(한화기준)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경우 판매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제안했다.

황주임은 “광주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시 상표의 인지도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가격을 고려한다”며 “한국적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앞으로 소비 신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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